박근혜 대통령의 비선(秘線)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의 딸 정유라 씨(20)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논란인 가운데, 정 씨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받았다.
SBS의 비디오머그는 17일 [2년 전 ‘공주 승마’ 논란 당시 “공주라는데 기분 좋다”던 정유라…‘대학 특혜’ 의혹에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2014년 9월 20일 정유라 씨가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SBS와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당시 정유라 씨는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과 함께 ‘공주승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유라 씨는 “아니 뭐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어 태국 승마 대표로 출전한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손녀 시리 와나리 나니랏가 출전한 것과 관련, 기자가 “진짜 공주도 (경기에)나왔었는데?”라고 묻자 정유라 씨는 “진짜 공주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2014년 4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 씨의 국가대표 선발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정유라 씨가 마사회의 마방(마구간)과 훈련장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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