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주제로 지난해 세계 첫 페스티벌을 개최한 충북 청주시가 올해도 젓가락질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을 연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다음 달 11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젓가락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10∼27일 열리는 ‘2016 젓가락 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리는 이 경연에서 우승하면 금젓가락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열리는 젓가락 경연은 유아부와 초등부의 ‘젓가락 신동대회’, 일반인과 외국인의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 가족과 직장 등 단체가 참가하는 ‘릴레이 대회’로 나뉘어 치러진다.
‘젓가락 신동 대회’와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는 1분 안에 올바른 젓가락질로 음식을 빨리 옮기는 것으로 순위를 정한다. 분야별로 대상은 금젓가락, 최우수상 은젓가락, 우수상 동젓가락이 주어지며, 참가자들에게는 옻칠나전수저세트 등 다양한 시상품을 준다.
젓가락 단체전은 5명이 한 팀이 돼 1m 길이의 젓가락으로 2분 안에 팀원에게 음식을 옮겨야 한다. 3대(代) 이상의 가족이 참여하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대상 15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의 상금도 준비됐다.
경연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24일까지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또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젓가락 페스티벌은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한중일 3국의 공통 문화 원형인 젓가락 콘텐츠를 특성화하고, 생명문화도시인 청주의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한중일 젓가락과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젓가락 특별전’(11월 11∼27일), 젓가락과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젓가락 문화 네트워크 파티’(11월 10일), 젓가락 경연과 공연 등이 열리는 ‘젓가락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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