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상 경찰관 끝내 사망 “누가 망치 휘두른다” 신고받고 출동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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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20시 38분


YTN 보도화면 캡쳐
YTN 보도화면 캡쳐
19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한 경찰관이 결국 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총격전 중 총에 맞은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만인 오후 7시4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김 경위 등 경찰 2명은 이날 오후 "누가 망치를 휘두른다"는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피의자 성모씨(46)씨가 갑자기 도주하자 추적에 나섰다.

성 씨는 경찰이 쫓아오자 소지하고 있던 사제 목제총을 여러차례 발사했고, 김경위가 총에 맞고 쓰러졌다.

김 경위는 총에 맞은 직후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또 시민 이모(69)씨도 성 씨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패산 입구 인근에 순찰차를 배치 하고 대치를 벌이다가 오후 7시30분께 성씨를 검거했다.

검거한 성씨 차량에서는 사제 총기 6정이 발견됐다. 또 성씨는 특수강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감식반을 출동시켜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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