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변호사회 ‘애산 인권상’ 제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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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재동)는 대구 출신 법조인인 애산(愛山) 이인 선생(1896∼1979)을 기리는 ‘애산 인권상’을 제정한다. 다음 달 25일까지 1회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인권 옹호와 정의 실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인도 가능하다.

 수상자에게 애산인권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공적 등은 대구변호사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받아 작성한 뒤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애산은 메이지(明治)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22년 일본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에서 개업해 맡은 첫 변론이 항일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 사건이었다. 이후 광주학생항일운동과 안창호 사건, 6·10만세운동 사건 등 항일독립운동사에 남은 굵직한 사건을 대부분 변론했다. 군정 때 검찰총장을 맡아 헌법과 정부조직법의 바탕을 마련하고 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무궁화 국민훈장과 건국훈장을 받았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대구지방변호사#애산 인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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