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이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생 1만2465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항상 먹는다’는 비율이 전체의 60.3%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주 3, 4회 먹는다’는 14.7%였고 주 1, 2회는 7.8%였다.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다’는 학생은 17.2%였다. ‘아침 식사를 항상 한다’는 비율은 2014년 58.7%, 2015년 59.8%였다.
전북도교육청이 등교 시간 늦추기, 아침밥 먹기 운동 등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입맛이 없어서’가 39.2%로 가장 많았고, ‘늦게 일어나 먹을 시간이 없어서’가 28.9%, ‘습관적으로’가 16.6%였다. 이어 ‘식사가 준비돼 있지 않아서’ 6.6%, 기타 8.7%였다.
부모를 상대로 자녀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는 ‘입맛이 없어서’(38.6%)와 ‘먹을 시간이 없어서’(36.4%)가 비슷하게 나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학교 급식에 대한 만족도는 87.6점으로 작년보다 약간 상승했다. 대상별로는 학생 83.7점, 학부모 91.1점, 교직원 94.8점이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91.3점, 중학교 85.8점, 고등학교 80.4점, 특수학교 91.0점이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침 식사는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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