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임된 권동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원장(사진)이 3년 임기 중 4개월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9일 표준연에 따르면 권 원장은 이날 상위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측에 사표를 제출했고, 20일부터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의 원인은 권 원장이 보유한 벤처기업 ‘프론틱스’의 주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틱스는 권 원장이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 시절 설립한 기업으로, 인사혁신처가 권 원장이 신고한 프론틱스 주식이 표준연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주식백지신탁제도에 의거해 주식 처분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건물이나 다리 등 거대 구조물의 강도를 측정하는 ‘계장화 압입기술’을 개발해 2000년 프론틱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해 미국 등 여러 해외 기업을 고객으로 둔 알짜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11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프론틱스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본인이 사의를 밝힌 것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수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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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07:12:23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정상이다
2016-10-20 10:35:27
올바른 판단이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원칙에 입각하여 결정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네.
2016-10-20 10:56:25
무조건 처분하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