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장영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마틴 뷜레 BMW그룹 R&D센터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운전자 조작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내년 말 경기 성남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에 선보인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 KT BMW 등 5개 기관은 19일 판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총길이 5.6km로, 4km(2∼4차로)의 자율주행 노선과 1.6km 수동운전 구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고정밀 디지털 지도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첨단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설치된다.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 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들어선다.
KT는 5세대(5G) 무선통신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에 필요한 5G 통신을 2018년까지 판교제로시티에 적용한다. 5G 통신기술은 현재 상용 중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보다 270배 빠른 무선통신기술이다.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인 BMW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관련 연구시설 건립과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연구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2017년 12월까지 1단계 1.6km, 2018년 12월까지 2단계 2.4km의 자율주행 노선을 설치할 방침이다. 내년 말이면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금토동 일대 43만2000m²에 조성 중이며 800여 개 첨단기업 5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제로시티는 규제와 비용, 탄소배출, 사고, 미아 등이 제로가 되는 미래 도시”라며 “미래의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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