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구재태 경우회장 등 각계 인사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순직 경찰 유가족과 전국 일선 경찰관들의 가족, 그리고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들도 초청됐다.
이철성 청장은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진 고 김창호 경감(54)에 대해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 김 경감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총 397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행사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날에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축하나 자화자찬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라며 "백 씨 시신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지만 요인 경호를 이유로 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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