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둘러보기 등 과학행사 풍성… 갤로그 등 ‘추억의 오락실’도 눈길
11월 5일엔 ‘과학골든벨 대회’ 열려
요즘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이지만 과학 동네인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는 과학기술 분양의 지식걷이가 한창이다. 노벨상을 찬찬히 분석해주거나 과학을 추억으로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까지 특구의 캘린더를 가득 메우고 있다.
○노벨상 깊이 들여다보기
관심을 끄는 행사 가운데 하나는 유성구가 과학 산학연 모임인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과 더불어 내달 8∼10일 3일간 죽동로 별똥별과학도서관에서 여는 ‘2016 노벨상 쓱 둘러보기’. 과학자들이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업적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흥채 박사가 ‘칠칠맞은 생물학자 노벨상 받은 사연’(생리의학상)으로 문을 연다. 9일 KAIST 물리학과 문흥국 교수가 ‘노벨상 발표장에 도넛이 등장한 까닭’(물리학상), 10일 한국화학연구원 고영주 박사가 ‘합체, 변신, 제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계’(화학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노벨상을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과학문화의 저변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벨상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국립과천과학관이 다음 달 12일과 19일 여는 ‘노벨상 궁금증 대중강연회’에 참석해 보면 좋다.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연구자와 언론인들이 나와 노벨상과 수상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12월 17일에는 ‘노벨상 시상식 토크 한마당’이 마련된다.
○과학의 추억, 체험, 지식
과학을 오락으로 변신시킨 ‘Hello! 과학마을축제’가 2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대덕넷 주최로 열린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벤처기업 등이 참여해 과학기술 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1990년대 대표 게임인 ‘테트리스’와 ‘1945’, ‘갤로그’ 등을 재현한 ‘추억의 오락실’이 장년층의 인기를 모을 예정이다. ‘VR 카드보드 만들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소금물로 움직이는 자동차 키트’(LG화학기술연구원), ‘드론 조종 체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탐정이 돼 범죄 수사 기법 알아보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자기부상열차 모형 경주대회’(한국기계연구원) 등은 어린이들 차지다. ‘TA:POS’의 난타공연과 ‘M.B.Crew’의 비보이 춤, ‘조선마술사’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문의 042-861-5005(과학마을축제준비위)
내달 5일 KAIST 류근철 스포츠콤플렉스에서는 유성구 주최로 ‘전국 꿈나무가족 과학골든벨 대회’가 열린다. 과학과 관련한 OX와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푸는 지식 게임이다. 아직 신청자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문의 042-611-2814(유성구 교육과학과)
과학자와 기업인 등의 자발적인 지식 기부로 이뤄지는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도 열린다. 내달 8일 대덕구 대화로의 삼진JMC에서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이 ‘국가 최고기술자를 괴롭힌 국제특허소송의 악몽’을 주제로, 15일에는 양동렬 GIST 석좌교수가 유성구 대덕대로 KIRD 대전교육센터에서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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