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기업 횡성군으로 이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3시 00분


대한중기계 등 투자협약 체결

 수도권 5개 기업이 강원 횡성군으로 이전한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26일 횡성군청에서 ㈜로제트, ㈜대한중기계, ㈜에프비신영, ㈜지엔씨팜, ㈜바른한방제약 등 5개 기업과 횡성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총 265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우천일반산업단지와 우천제2농공단지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155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이 기업들이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제트는 경기 성남시에서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홍삼과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등을 원료로 한 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의 대한중기계는 건설 중장비 부품을 제조 및 가공하는 기업으로 관련 분야에서 자체 특허를 출원하고 벤처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프비신영은 조미료 제조, 지엔씨팜은 과실·채소 가공 및 저장처리업, 바른한방제약은 한의약품 제조업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및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횡성군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배후 도시인 데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이전 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면서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기업의 조기 정착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 횡성군#로제트#대한중기계#에프비신영#지엔씨팜#바른한방제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