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 설명회… 경주 등 11개 지자체-주민 참석
이전 반대 지역 많아 진통 예상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예비 후보지가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은 27일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경주 김천 영천 상주 군위 의성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후보지 선정 기준을 알리고 해당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최근 자체 연구 용역을 진행해 영천과 성주를 이전 후보지로 추천한 상태다. 접근성에 따른 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지들은 대구시청 반경 50km 내에 있다. 하지만 대구공군기지(K-2)의 작전 환경과 소음 완충지역 확보 기준에 적합할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국방부는 올해 8월 시작한 예비 후보지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해당 지자체 및 주민의 유치 의사 확인과 공군의 검토를 거쳐 다음 달 말에 2, 3곳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및 국토교통부 차관, 이전 후보지 단체장, 위촉위원 등이 참여한다. 연말까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단장은 “최종 후보지는 해당 지역 주민투표, 단체장 유치 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 반대 지역이 적지 않아 사업 추진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천지역 19개 단체가 구성한 K2 군공항 영천이전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반대 선포식을 열었다. 다른 일부 지자체에도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군위군 소보면 공항유치위원회는 주민 5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대구공항 유치 희망 호소문을 국방부와 국토부, 대구시, 경북도 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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