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이상진]‘데이터 갈취’ 학교폭력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3시 00분


 학생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갈취하는 학교 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다. 흔적을 찾기도 쉽지 않고, 방과 후는 물론이고 24시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더욱 괴롭다.

 피해를 보는 학생은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의 데이터 요금까지 모두 자신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요금을 내야만 한다. 핫스팟을 이용하는 가해 학생은 거리가 멀어지거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인터넷이 끊기면 폭력까지 행사한다. 피해 학생은 부모님을 설득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을 하고 전원이 끊겨 폭행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분의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와 교사의 관심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자녀가 갑작스럽게 필요치 않은 무제한 요금제를 원하거나 대용량 보조 배터리를 사달라고 요구할 때 한 번쯤은 내 자식이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상진 부산 연제구
#스마트폰#데이터 갈취#학교 폭력#데이터 요금#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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