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날부터 올가을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다. 반짝 추위는 이번 주 후반에나 풀린다. 31일 강원지역에는 올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이는 지난해(12월 26일)보다 약 두 달이나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1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의 아침 최저기온이 1일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7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5∼6도가량 낮아 12월 초순에 해당하는 추위”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은 이날 아침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수원과 천안이 영하 2도, 원주 영하 3도, 철원이 영하 7도로 예보됐다. 남부지역도 포항 4도, 부산 5도, 전주 3도, 광주 4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 역시 10도 안팎에 머무르면서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2일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5도를 오가면서 매우 춥게 느껴지겠다. 몸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가을철 반짝 추위는 목요일인 3일 오후를 지나면서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5일부터 서울의 아침 기온이 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을 넘어서면 추위는 풀리겠으나 다음 주 중반 9일쯤 찬 공기를 몰고 오는 대륙고기압이 또 내려와 영하권 날씨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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