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 스무살이었습니다. 40대 유명 사진가인 그가 ‘성관계를 해봤냐’며 손을 잡고 어깨를 안았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사진계_내_성폭력
#.3 지난달 26일 한 소셜미디어에 '사진가 J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명 사진가의 조수로 일했던 한 여성이 쓴 글로 329번 공유됐습니다.
#.4 "주변에 사는 여배우나 스태프를 불러내 술시중을 들게 했다" #공연계_내_성폭력 "운동권 내 지인이 나를 성폭행했다" #운동권_내_성폭력
#.5 ‘#○○○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유행입니다. 해시태그는 게시물에 특정 주제로 된 꼬리표를 다는 기호. 다른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의 글을 더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죠.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세계 누리꾼들이 ‘#prayfor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로 슬픔을 나눈 것이 대표적이죠.
#.6 피해자들이 이 해시태그를 쓰는 건 익명 공간에서 은밀하게 다뤄졌던 성폭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해시태그가 유행한 후 많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봇물처럼 피해 사실을 집단 고발하고 있습니다.
#.7 ‘#대학_내_성폭력’ ‘#오타쿠_내_성폭력’ ‘#문단_내_성폭력’ 특정 집단의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박범신의 이름도 이 과정에서 나왔죠.
#.8 특히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이 가장 활발한데요. 박진성, 배용제, 백상웅, 이준규 등 수많은 시인들이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9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일부는 다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폭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죠.
#.10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SNS의 특성 상 첫번째 글의 확산성이 가장 커서 가해자로 지목된 상대방의 반론이 묻힐 가능성이 많다. 실명을 적시한 글은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 SNS 분석업체 관계자
#.11 소셜미디어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양날의 칼이기도 합니다. 어둠 속에서 괴로워하다 큰 용기를 낸 이들의 목소리가 묻혀서도 안 되고 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도 없어야겠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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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21:14:12
모두 썩어 문드러진 동물 들이라고 표현 할수밖에 없다 소돔과 고모라가 왜 ? 불벼락으로 멸망 했는지들 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