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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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등 3곳 4일 개장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인공 눈을 만드는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인공 눈을 만드는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이 4일 개장해 스키 시즌의 막을 올린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전 10시 핑크 슬로프를 개장한다. 지난해에 비해 개장이 23일 빠르다. 최근 강원 산간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닥치자 예년에 비해 개장을 앞당겼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29일부터 60여 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또 슬로프 정비와 안전펜스 설치 등 개장 준비를 마쳤다. 개장을 기념해 이날 하루는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고, 장비 렌털비는 1만 원을 받는다.

 휘닉스파크는 4일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10시 반까지 야간에도 운영한다. 웰리힐리파크도 같은 시간에 개장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경기장이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역사적인 현장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슬로프 면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8일 개장할 예정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3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시작했고, 안전 펜스 설치와 안전요원 교육 등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도 제설작업과 함께 곤돌라 및 리프트 안전점검, 안전 펜스 설치를 마쳤고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25일 개장하고 원주 오크밸리는 기상 상황에 따라 개장일을 정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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