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가 한중일 3국 정부가 추진하는 ‘캠퍼스 아시아’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0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대학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유럽 국가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를 벤치마킹했다.
학생 교류 및 대학 간 공동·복수 학위 수여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등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됐다. 한중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해양대는 중국 상하이해양대, 일본 도쿄해양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학부 과정을 포함해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매년 학생 10명을 양 국가로 파견하고 같은 수의 중국, 일본 학생들을 유치해 쌍방향 교육과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등록금(수업료)을 상호 면제받고 항공료와 기숙사비 등의 재정 지원도 받는다. 해양 자원, 기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동아시아 해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이용을 위해선 한중일 3개국의 상호 이해와 밀접한 협력이 필수”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해양국가와의 교류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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