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을 갖고도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능력이 약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기도주식회사’가 25일 공식 출범한다.
경기도는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남경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주식회사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경기도주식회사 이사회 의장에 이영혜 씨(63·여), 초대 대표이사에 김은아 씨(43·여)가 각각 선임됐다. 또 공식 상호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로, 본점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설치하기로 결정됐다.
이 의장은 국내 최초의 디자인 잡지인 월간 디자인을 발간한 디자인하우스 창업자로 2013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냈다. 김 대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시를 기획했다. 또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기존 브랜드 리뉴얼(새롭게 바꾸는 것)의 전문가다. 이사진에는 한류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약한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약 60m² 규모의 ‘안테나 숍’(새로운 제품이나 업종의 시장 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점포)을 개설해 판매에 나선다. 미국 뉴욕 및 중국 상하이 등 해외 주요 거점 지역에 개설된 경기통상사무소(GBC) 8곳과 경기도섬유마케팅센터(GTC) 2곳을 활용해 해외 판로도 개척한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은 총 60억 원으로 경기도가 12억 원을 내고 나머지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지역 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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