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집중교섭 결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9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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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철도파업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집중교섭이 결렬로 끝났다.

철도파업 44일째인 9일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조위원장 등 코레일 노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과연봉제 관련 장기파업 해결을 위한 3일차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노사 양측은 당초 7일부터 이날 자정을 시한으로 교섭을 벌여왔다.

철도노조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10월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국회 중재조차 거부하고 자율교섭에 맡겨 달라던 코레일이 기획재정부 권고를 핑계로 결국 집중교섭을 결렬시켰다"고 밝혔다.

코레일 사측은 "노조 측이 오후 5시 이후 교섭장을 떠나 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본다"며 "10일 오전 10시에 집중교섭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교섭이 결렬돼 파업이 계속되지만 코레일은 10일로 예정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코레일은 파업 참여 노조원에 대해 파면을 비롯한 강도 높은 징계를 예고했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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