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차은택, 서울구치소 수감…檢, 보일러 놔 줄까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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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0일 16시 41분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작가 이외수 씨는 10일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점을 언급하며 “대단하신 배려”라고 꼬집었다.

이외수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차은택, 최순실과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씨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수감된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범털 집합소”라면서 “범털이란 수감자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돈이나 권력을 지닌 수감자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혜만발”이라면서 “차은택, 최순실 짜고 치는 고스톱에 검찰이 보일러 놔 주고 담요 깔아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만큼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과 가깝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주로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를 거쳤다.

구치소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이 수용되는 곳으로,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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