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의 '2016년 국외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학위과정과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을 포함한 고등교육과정 한국인 유학생 22만 3908명 중 29.8%인 6만6672명이 중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6만3710명·28.5%) 호주(1만6279명·7.3%) 일본(1만5279명·6.8%) 영국(1만1885·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수가 미국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으로 간 유학생 수는 2009년 6만 명을 넘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보다 3749명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 간 유학생 수는 2010년 7만506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며 순위가 역전됐다.
그러나 과정별로는 중국 유학생 중 65%(4만3489명)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단기연수생 등 '기타 연수' 형태였던 반면 미국 유학생은 82%(5만2256명)가 대학과 대학원 등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위과정 유학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미국으로 간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해외 유학생의 5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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