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천억대 매출 ‘인기 쇼호스트’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16시 15분


TV홈쇼핑의 인기 쇼호스트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승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직 홈쇼핑 쇼호스트 류재영 씨(41)를 이달 3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류 씨는 올해 7~9월 0.03g씩 3차례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하고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류 씨는 9월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최창엽 씨(27)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류 씨의 투약에 대한 증언을 확보하고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류 씨를 검거해 나흘 뒤 검찰에 송치했다.

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 스트레스를 마약 투약 이유로 들었다. 그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CJ오쇼핑에서 쇼호스트로 근무하며 수천억 원대 시즌 매출을 올리는 등 업계 인기 쇼호스트로 활동했지만 지난달 회사에 무단결근하며 CJ와의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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