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檢 “朴대통령 주말 조사 물리적으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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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4시 56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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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번 주말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박 대통령 측을 다시 강하게 압박했다. 또한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언론으로 비유하면 오늘이 기사 송고 마감 시간이다. 내일(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면서 “주말에는 (조사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애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최초 시한을 16일로 잡았으나,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조사 연기를 요청하자 “그야말로 마지노선을 넘었다. 금요일(18일)까지 가능하다”고 공개 압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이 가장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최순실 씨인데, 20일에는 기소가 되어야 한다”면서 “최 씨 기소 후 다음 주에 (대통령이) 조사를 받으면 글쎄…”라며 대통령 조사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는다고 하면 조사 없이 최 씨를 기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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