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백남기 사인 병사 기재’ 백선하 교수 보직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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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7시 13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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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7월 연임발령이 됐던 백선하 교수를 16일자로 보직 해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백 교수는 평교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신경외과 과장을 맡아온 백 교수는 올해 7월 1차례 연임(2년 임기)된 바 있다.

병원 측은 백 교수의 과장직 보직 해임과 관련, 별도의 인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는 열지 않았으며 조만간 새로운 과장을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317일만에 숨진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을 뜻하는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달 서울대병원은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했으나, 주치의였던 백 교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려 유족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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