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서는 기출 문제에서 보지 못한 융·복합형의 새로운 문제가 등장했다.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과학 등 전문 지식과 용어가 포함된 제시문이 나와 수험생을 당황하게 했다.
국어에서는 영역 간 복합 제시문이 출제됐고, 과학과 철학 관련 전문 용어가 지문에 많이 나왔다. 현대시와 희곡이 함께 제시문으로 나왔고(홀수형 27∼32번), 평론과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의 복합 제시문(21∼26번)이 출제됐다. 비문학 지문에서는 논리실증주의와 총체주의, 반추위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성장,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소재로 한 글과 수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영어 빈칸 추론 문제에서 슬픔과 불행의 철학적 개념, 빌딩의 본질적 의미, 경제 성장에 따른 투자와 정부 정책의 형태 변화, 주기해상도 등 까다로운 제시문이 출제됐다.
사탐에서는 부모 및 자녀의 계층 일치·불일치 비율을 통해 상승 이동과 하강 이동의 크기를 파악하는 어려운 문항이 출제되기도 했다. 생활과 윤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노직, 롤스의 분배적 정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문제의 제시문과 선지가 까다롭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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