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회장은 천호식품 TV 광고에 직접 출연, “남자한테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인물이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 온라인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김 회장은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제작한 동영상을 글과 함께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써서 일어난 일일뿐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라고 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했다는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고, 김 회장은 약 20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누가 부탁해서 올린 것이지 특별히 정부를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며 “나 같은 기업인은 나라가 안정적인 것이 제일이라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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