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작년 16명보다 크게 줄어
과탐Ⅱ 선택 안한 이과생 만점자… 서울대 요건 안돼 연대의대 희망
6년 만에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전 영역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 2명, 재학생 1명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재작년과 지난해 같은 시점에 만점자가 10∼20명 나오던 것에 비해 확실히 적다.
재수생 만점자 2명은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에서 나왔다. 대성학원 출신 김모 씨는 이과생으로 과학탐구 두 과목을 모두 Ⅰ로 선택해 서울대에는 지원할 수 없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수능 만점을 받아도 과탐 두 과목 중 한 개 이상 Ⅱ를 응시해야 한다. 김 씨는 연세대 의대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 의대는 뽑는 인원(25명)이 적어 다른 상위권 의대에 지원하려고 굳이 Ⅱ를 선택하지 않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출신 재수생과 재학생 1명은 모두 문과생이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16명, 2015학년도 29명, 2014학년도엔 33명이었다. 역대 최고의 ‘물수능’으로 꼽힌 2001학년도는 66명이었다. 최악의 ‘불수능’으로 꼽히는 1997학년도는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고 전국 수석이 373점(400점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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