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화장품 제조회사가 모여 개발한 브랜드인 ‘어울(Oull)’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울은 ‘함께 어우러지다, 진심을 담다’라는 의미다. 2014년 인천 지역 기업 16개가 합작해 화장품 20여 종을 개발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어울 브랜드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중국 충칭(重慶) 시에 있는 번성전기기계수출입유한공사와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 규모의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크팩과 남성용 에센스, 클렌징폼 등 중국이 위생 허가를 인증한 제품으로 이달 말부터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5월 충칭 시를 방문해 체결한 경제교류협약의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울 출시 후 중국과 1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화장품 한류 확산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2012년부터 미용 사업을 8대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지정해 육성해 왔다. 같은 해 12월 중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중구 차이나타운에 전국 처음으로 인천 지역 화장품 제조회사의 공동 판매점을 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