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진주-동대문 장안현대아파트 재건축도 ‘퇴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3시 00분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 보류

 서울 송파구 진주아파트 재건축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됐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내 진주아파트의 주택재건축 법적 상한 용적률을 결정하는 심의를 보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공원 면적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해 안건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공원법상 1000채 이상 재건축을 할 경우 한 채당 3m² 이상의 공원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진주아파트는 2950채의 대단지다. 공원 면적이 최소 8850m²는 돼야 한다.

 1980년에 지어진 진주아파트는 법적 상한 용적률인 299.99%를 적용해 총 2950채(소형임대 322채 포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공원과 도로 등 용지 5835m²를 기부채납(공공 기여)할 예정이었다.

 이날 심의에선 동대문구 장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계획안도 교통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보류됐다.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심의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16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지구의 재건축 계획안이 보류됐고,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우성4차 재건축 계획안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재건축#도시계획#강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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