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 ‘문화유통협동조합’ 출범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5시 27분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이 똘똘 뭉쳤다. 사회적 기업은 그 동안 취약계층의 사회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왔지만,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판로개척과 수익창출의 한계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이 사실. 특히 전체 사회적 기업 중 20%에 불과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은 문화예술 분야에는 특화된 반면, 경영 비전문화와 정보부족, 취약한 네트워크 등의 문제로 수많은 영세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할수록 경영난에 처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이에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우승주 대표를 필두로 문화예술분야 10개 사회적 기업이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공연기획 및 문화행사를 주관해온 극단 ‘날으는자동차’ △마켓·문화 콘텐츠·공간디자인 전문기업 ‘착한엄마’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명랑캠페인’ △사회적 경제 전문 컨설팅기업 ‘상생 발전소’ △디자인 디벨럽핑 전문기업 ‘눈썰미’ △시공간 네트워킹 기업 ‘바이앤’ △전통과 모던 융합기업 ‘아트앤크래프트’ △외국인 문화기획 전문기업 ‘펀데이코리아’ △스토리가 있는 영상제작 전문기업 ‘위시루프’ △음악, 조명, 무대 등 행사용품 렌탈 기업 ‘문화제작소’의 대표들이 문화유통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기획, 공동패키지 개발, 공동시설 등에 대해 공동의식을 가지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것.


초대 이사장직에 오른 우승주 대표는 “10개 기업의 대표들이 궁극적으로는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지난 9월 정식 출범했다”고 말했다.


○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
문화유통협동조합이 추진하려는 사업은 크게 문화예술기획 및 대행사업과 문화혁신도시 구축 및 도시재생사업으로 나뉜다.


문화예술 기획 및 대행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축제, 전시회 및 박람회, 패션쇼, 공연기획 등 문화예술 관련 사업. 문화유통협동조합은 10개 기업의 특화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면 보다 수준 높은 지역축제기획 및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문화혁신도시 구축 및 도시재생사업은 인구감소, 주택노후 등이 진행되고 있는 기존도심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사업. 2013년 6월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로 서울시, 인천시, 천안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모델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문화유통협동조합은 문화 관련 사업에 특출난 10개 기업의 문화 관련 노하우를 취합한다면 지역마다의 경쟁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장기적으로 ‘공동 문화콘텐츠 100개 개발’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문화유통협동조합은 지금까지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현재 △첫 눈 프로포즈 패키지 △10월 문화축제 패키지 △작은 결혼식 패키지 △리마인드웨딩 패키지 △5월 상품 △시니어상품 등 공동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승주 대표는 “앞으로 문화유통협동조합은 규모화를 통해 각 기업의 이윤 창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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