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중앙분리대 황색차선, 흰색으로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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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1.6배 밝고 더 선명
6차로 이상-사고 잦은 구간엔 야간에도 눈에 띄는 페인트 사용

11월 말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에 설치되는 중앙분리대 쪽 흰색 차선. 국토교통부 제공
11월 말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에 설치되는 중앙분리대 쪽 흰색 차선.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쪽 차선이 황색에서 흰색으로 바뀐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0일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 쪽 차선 색깔을 흰색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차선은 중앙분리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실선이다. 운전자들이 차선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찰청은 최근 발표한 ‘차선 색상별 밝기 기준’에서 흰색 차선이 황색 차선보다 1.6배 밝고 운전자에게도 1.3배 더 잘 눈에 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운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흰색 차선을 운전하는 사람의 만족도가 33% 높았다.

 변경되는 흰색 차선 중 6차로 이상 구간과 사고가 잦은 구간은 ‘하이라인(hi-line)’으로 설치된다. 하이라인은 일반 페인트에 비해 2배 이상 눈에 잘 띄고 내구성이 강한 고성능 도료를 사용한 차선이다. 야간 빗길 사고나 차선 혼동 사고를 막기 위해 개발됐다. 하이라인 차선은 2014년 경부고속도로 판교∼대전 137km 구간에 시범 설치한 후 2015년에는 367km 구간에, 올해는 586km 구간에 설치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고속도 중앙분리대#황색차선#흰색차선#야광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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