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민정 특별감찰반 압수수색…우병우 ‘국정농단 묵인’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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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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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우병우 전 민정수석
검찰은 2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49)이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의 국정농단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컴퓨터,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특별감찰반실은 청와대 내부가 아닌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 측근 감찰 업무 등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 씨 최측근 광고감독 차은택 씨(47) 사건을 내사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또 우병우 전 수석이 변호사 시절 제출한 선임계에 적힌 수임료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를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롯데그룹 관련 수사 정보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57) 등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알려주는 등 최 씨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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