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건국대 학교법인 소유의 '미국 퍼시픽스테이츠대((Pacific States University, 이하 PSU) 학위를 받은 것으로 허위 기재한 것에 대해, 건국대학교는 "학교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는 24일 공식 블로그에 "건국대와 최순실을 연관 짓는 허위 주장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건대는 이 글에서 "건국대학교는 건국대와 최순실을 관련지으려는 학내 일부 세력의 터무니 없는 억측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허위 주장임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며 "국내 연구자 등록 사이트에 최순실의 허위 기재로 발생한 해프닝에 불과한 사안을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확대 과장해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07년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에, 유아교육전공으로 PSU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기재 했으나 이 학교에는 유아교육과가 없다.
이에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 등 건국대 학생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PSU의 소유주인 건국대 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연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 단체는 "최순실은 고위층의 학위 위조 파장이 일던 2007년 PSU 학위를 등록했다"며 "이 과정이 최순실의 일방적 과정이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 2007년 최씨는 이미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의 '비선 실세'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최씨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학교(PWU)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있으나, PWU 학위는 2006년 미국 정부로부터 폐쇄 조치 당했다"며 "이 때문에 최씨가 이름이 비슷한 PSU를 허위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PSU에는 유아교육 관련학과가 존재하지 않으며 최씨 이름의 졸업생은 존재하지 않다"며 따라서 "최씨의 학력 위조에 PSU나 건국대의 동조·묵인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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