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가 병원에 가면 순번표를 뽑고 해당 진료실 앞에서 호명될 때까지 최소 20∼30분을 기다려야 한다. 5분간의 짧은 진료를 위해 접수부터 검사 결제까지 일일이 자리를 옮겨가며 대기시간도 모른 채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인 경기 부천시 소사구 세종병원은 이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 에스코트’(사진)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에스코트는 휴대전화를 통해 진료 안내 및 예약, 수납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진료 및 검사를 받기 전 대기자 수와 대기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 모바일로 진료 예약을 하면 병원에서 해야 할 일정 관리에서부터 진료 및 검사 결과, 투약 정보를 제공받고 모바일 결제 및 수납이 가능하다.
특히 진료실이나 검사실 근처에 가면 ‘도착’ 알림 메시지와 함께 ‘접수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환자가 손으로 터치 검색을 하지 않아도 위치 파악으로 개별 맞춤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또 진단명에 따른 맞춤형 건강 정보와 건강관리 서비스도 이뤄진다. 진료 및 처방 기록을 토대로 환자에게 맞는 건강 정보를 받게 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세종병원’을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세종병원 본원에 이어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인천 계양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도 적용된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환자 중심의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해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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