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한솔교육이 중국의 정중교육(精中敎育)그룹과 공동 투자로 중국 내 합자법인 ‘정중한솔교육과기유한회사(이하 ‘정중한솔’(精中韓松), HansolGymchina Education Technology Co., Ltd)를 설립하고, 유아방문교육 전문 브랜드 ‘정한가방(精韓家訪)’을 통해 핀덴잉글리시를 중국 내에서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한솔교육과 공동 투자에 나선 정중교육그룹은 미국의 놀이 프로그램인 ‘짐보리’를 도입해 중국 최초의 유아교육센터를 설립한 유아교육 전문기업이다. 미술 및 영어 교육센터 등 자체 브랜드로 세계 123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텐센트가 선정한 교육브랜드 톱 10에 뽑힌 바 있다.
정중한솔은 중국 상하이 구베이 지역에 핀덴잉글리시 방문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센터 정한가방 1호점을 열어 중국 내에서 본격적인 유아방문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체험센터는 실제 가정처럼 꾸민 아이 방에서 360도 입체영어환경과 모의수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한가방에서는 핀덴잉글리시 교재를 포함해 반응성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 교수법, 영어 전문교사 등 국내와 동일한 교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교사와 부모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학습정보와 교육 상담, 놀이법 등도 제공한다.
천이동(Chen Yi Dong) 정중교육그룹 대표는 “중국의 영어 교육은 시설교육이나 가정교사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효과나 전문성 면에서 한계가 많았다”며 “정한가방은 언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 및 방문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모델이자 유아 교육을 넘어 부모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을 도와주는 교육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용 한솔교육 회장은 “한솔과 정중은 타깃, 교육이념, 서비스 정신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으며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것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막강한 연구개발력으로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춰 설계된 한솔교육의 제품과 교수법이 정중교육그룹을 통해 중국 아이들을 만나며, 중국의 유아교육시장 성장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변재용 회장은 정한가방 1호점을 열며 중국어로 인사말을 할 정도로 중국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솔교육은 지난 2001년 창의사고력전문기관인 브레인스쿨로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에만 2개 직영센터를 두고 있으며,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둘째 아이 장려 정책이 교육산업의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중한솔 설립을 통해 핀덴잉글리시를 필두로 핀덴 교육 제품을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30년 방문학습 노하우로 중국 유아교육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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