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사진) 계열 항공기가 5000회 무사고 비행시험을 달성했다. 위험성이 높은 비행시험 단계에서 5000회 무사고 비행 기록은 초음속 항공기 개발 역사상 드문 사례로 꼽힌다. KAI는 28일 경남 사천시 본사에서 하성용 KAI 사장과 T-50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조종을 맡았던 조광제 공군본부 감찰실장(소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50 무사고 비행시험 5000회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KAI 측은 “F-16, F-35, F-22, 그리펜 등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들도 비행시험 2000회 이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다”며 “국내 비행시험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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