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에 대규모 체험시설 잇따라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3시 00분


내년 5월 ‘스카이워크’ 완공되고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등 들어서
중부내륙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

휴양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휴양관광도시의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단양군의 도담삼봉. 단양군 제공
휴양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휴양관광도시의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단양군의 도담삼봉. 단양군 제공
 충북 관광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단양지역에 대규모 체험과 체류가 가능한 관광 시설이 내년에 잇따라 들어서 관광 단양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단양군에 따르면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변에 조성 중인 ‘만천하스카이워크사업’이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상태대로라면 내년 5월이면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09억 원이 투입돼 조성 중인 만천하스카이워크는 980m 길이의 집라인 2개 코스와 25m 높이의 전망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또 영춘면 하리 온달산성 인근에 진행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도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내년 6월이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5억1000만 원을 들여 만드는 이 체험마을에는 십승지(十勝地) 공원을 비롯해 체험관, 명당촌, 명상쉼터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정감록 체험마을은 기존 온달관광지와 화전민촌, 내년 7월 개장하는 소백산 자연휴양림 등과 관광벨트를 이뤄 단양 북부 관광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69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25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야외학습장, 물놀이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단성면 소선암 자연휴양림 안에 73억5000만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산림휴양체험시설인 ‘백두대간 녹색테마체험장’도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이 같은 관광 기반시설이 더해지면서 단양군은 ‘중부내륙 관광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충북 관광객 통계(9월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은 총 1434만 명으로 이 가운데 약 45%인 648만 명이 단양을 다녀갔다. 단양의 관광 명소 가운데는 도담삼봉을 197만 명이 찾아 충북 도내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다녀간 제천의 159만 명보다 38만 명이나 더 많았다.

 단양군의 도시 브랜드인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은 ‘2016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양군은 2008년부터 소백산과 남한강을 대표 산수(山水)자원으로 하는 특성을 살려 이 도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관광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볼거리보다 체험과 체류형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에 발맞춰 대규모 관광 체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며 “단양이 관광과 휴양, 건강을 고루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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