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단순히 회사 동료 아닌 인생의 조언자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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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선배가 재학생 후배 이끌어 주는 멘토링
애경유통그룹 경영지원실 인재개발팀
최혜진(2014년 졸업), 허은빈 (경영학과 3학년)

애경유통그룹 최혜진(왼쪽), 허은빈 사원.
애경유통그룹 최혜진(왼쪽), 허은빈 사원.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면….

 ▽허=AK PLAZA 경영지원실 인재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 4년차로 인재개발팀에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담당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에서는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최=AK PLAZA 경영지원실 인재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 8년차로 급여를 담당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4년에 졸업했다.

 ―애경유통그룹은 한양사이버대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다고 들었다. 자체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나.

 ▽최=애경유통그룹은 고졸 및 초대졸 사원들의 직무 능력 및 복지 향상을 위한 교육 기회 제공의 일환으로 한양사이버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선발은 회사 자체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평가하여 1차 심사를 한 뒤, 한양사이버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합격 시 등록금의 일정 비율을 회사에서 공동 부담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신입생의 학교생활 조기 정착을 위해 매년 한양사이버대와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현재까지 졸업생 54명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3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양사이버대에서 교육받았던 내용들을 현업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최=2008년도 입사 때부터 인사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경영·인사 관련 지식이 부족해 업무 수행 시 어려움이 많았다.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회사 내에 한양사이버대 위탁교육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입학을 하게 됐고, 일명 ‘주경야독’을 했다. 솔직히 회사 업무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었는데, 공부까지 하려니 처음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하나씩 배워가고, 배운 걸 업무에 바로 적용했을 때 느껴지는 기쁨은 그 모든 힘든 과정을 보상해주는 느낌이었다. 이런 시행착오를 먼저 겪은 선배 입장에서 갓 입사한 허은빈 사원의 어려움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한양사이버대 입학을 추천하게 되었고, 허은빈 사원이 조금씩 차근차근 성장하는 게 보여서 선배로서 매우 뿌듯하다.

 ▽허=나 역시 인사업무를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이 너무 많았다. 용어 하나하나부터 배워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서로 바쁜 와중에 무작정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최 선배가 한양사이버대를 추천해 줬고, 일일이 하나씩 배워야 했던 인사 관련 지식들을 교수님께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매너리즘에 빠질 때 최 선배가 ‘힘들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 라며 독려해줘서 다시 힘을 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잡고 공부하다 보니, 성적 향상도 이뤄낼 수 있었다.

 ―멘토링 같은 것도 가능하겠다. 선후배가 서로 이끌어 주는 식으로….

 ▽최=그렇죠. 멘토라는 선배 역할이 제가 후배인 멘티를 이끌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시 한번 알려주면서 한양사이버대에서 배운 지식들을 되새길 수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더욱 돈독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느낌이었다. 단지 옆자리 회사 동료가 아닌 학교의 선배, 인생의 조언자 같은 느낌을 받을 때는 나 또한 매우 뿌듯하다.

 ▽허=최 선배는 학업의 선배이지만, 나의 인생 멘토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조언을 해주고,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내 성장의 5할은 최 선배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양사이버대를 다니기 전과, 다닌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한양사이버대를 통해서 나 스스로에게 좋은 책을 여러 권 선물해 준 느낌이다. 인생은 한권의 책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해 한양사이버대에 진학했지만, 그 안에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인생의 선배들도 만나게 되었다. 뒤늦게 학업을 시작한 그들의 삶도 인상 깊었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공부’를 선택했다는 점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학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삶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한양사이버대는 학업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한양사이버대학교#사이버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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