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보리 작가인 박영대 화백(사진)이 120여 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 전체를 충남 천안의 백석대에 기증했다.
백석대는 박 화백이 11월 29일 학교를 방문해 기증 약속을 한 뒤 내년 2월 작품 일체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백석학원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기증하는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생 창작 활동 결과”라며 “학생들은 물론이고 천안 시민과 충남 도민의 예술적 정서를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로고스갤러리, 미국 뉴욕갤러리, 일본 포인트아트갤러리 등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한다. 그는 앞서 2013년 개관한 국내 유일한 시 전문 박물관인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에 ‘청맥’과 ‘황맥’ 두 작품을 기증한 데 이어 올봄부터는 주요 작품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교내 창조관 건물 내 시 박물관 옆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보리·생명 미술관’이라고 이름 짓고 박 화백의 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박 화백의 생명 사랑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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