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2016 기술대장정’이 시작됐다. 기술대장정은 미래 숙련기술인을 꿈꾸는 중·고교생과 함께 4박 5일(오리엔테이션 포함) 동안 전국의 산업단지와 기술현장을 탐방하고 대한민국 명장과 우수 숙련기술인을 만나보는 기술기반 진로탐색 프로그램. 2016 기술대장정에는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된 중학생 25명과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로 구성된 고교생 기특한기자단 5명 등 총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전국의 산업단지 및 기술현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2016 기술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30일(수)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명정보기술 본사를 방문했다. 명정보기술은 데이터복구, 하드디스크, LCD 및 산업용 컴퓨터 수리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
학생들은 김상욱 명정보기술 연구소장으로부터 명정보기술에 대한 소개와 명정보기술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소장은 “명정보기술은 1990년도에 설립돼 27년째 데이터복구 사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건,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손실된 CCTV 영상을 복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설명이 끝난 뒤에는 명정보기술의 작업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클린룸(공기 중의 먼지가 하드웨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청정실)에서 데이터를 복구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엔지니어들이 고장난 LCD 모니터를 고치는 것도 살펴봤다.
현장 견학이 끝난 뒤에는 기능한국인 55호인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이사를 만났다.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 보유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 이 대표는 ‘개천에서 용 꿈 꾸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주변 상황과 여건에 굴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 학벌, 재력 등 여건과 상황이 열악하더라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성공과 행복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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