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조6477억원 역대 최대… 충청남북道 국비지원액 소폭 증가
세종특별자치市도 3430억원 확보
대전과 세종, 충남북, 강원도의 내년 살림을 가늠할 국비 지원액이 최종 확정됐다. 대부분의 지원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강원도의 경우 평창올림픽으로 6조 원을 돌파했으며 대전시도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광역자치단체별 국비 확보 현황을 알아본다.
○ 대전시
내년 정부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2조6477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대비 1168억 원(4.6%)이 증가한 규모로 당초 확보 목표보다 177억 원이 늘었다. 다만 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보다 1188억 원이 증액됐지만 국가 추진 사업은 지난해 대비 20억 원(0.2%) 줄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에 5007억 원,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원 도로 개설에 112억 원, 과학벨트 거점지구 오폐수처리시설 건설에 40억 원, 고화질(HD) 드라마타운에 169억 원이 지원된다.
유성구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100억 원을 비롯해 서대전∼두계 삼거리 도로 확장 5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100억 원, 대전평촌산업지구 진입도로 13억 원, 대전∼오송 신교통수단 건설 10억 원 등도 책정돼 세종시 등 인접 시도와의 상생 발전과 지역 건설경기 부양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은 올해(4조7498억 원)보다 5610억 원 증가한 5조310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1534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8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차 부품 산업 기반 육성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과 보령 신항 복합항만 건설 사업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안 및 하구 해양생태환경 복원 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5833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에 3417억 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장항선 복선전철과 당진∼평택항 연결도로 건설 사업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정부 예산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 육성해 환황해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시
모두 343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전의2·명학산업단지 진입도로 195억 원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건축 8억 원 △시립도서관 설계비 7억 원 △SB프라자 건립 15억 원 △투자촉진보조금 220억 원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세종시 관련 정부 부처 예산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1000억 원 △아트센터 설계비 2억5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 충북도
올해보다 2640억 원(5.8%), 당초 제출된 정부 예산안보다는 944억 원(2%)이 증가한 4조8537억 원의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충북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과 관련해 국회 부대 의견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면 조속히 추진하도록 명시했다.
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1조5821억 원(32.6%), 복지·여성 분야 1조1980억 원(24.7%), 농업·산림 분야 7393억 원(15.2%), 산업·경제 분야 5368억 원(11.1%), 환경 분야 3277억 원(6.8%), 문화·관광 분야 1925억 원(4%), 소방·안전 분야 1188억 원(2.4%) 순이다.
세부 주요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36억 원,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건설 150억 원,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완제 의약품 생산시설 건립 50억 원 등이다.
○ 강원도
정부안(6조100억 원)보다 400억 원 증가한 6조500억 원을 확보했다. 3년 연속 국비 확보 6조 원대를 달성한 것.
분야별 증액 사업을 보면 겨울올림픽 붐 조성 및 성공 개최를 위한 사업이 216억 원, 기타 현안 사업인 동해안 군 경계철책 개선사업(51억 원), 3차원(3D) 프린팅 활용 제조기술 실용화 지원(10억 원) 등 16개 사업 184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서의 최대 성과는 겨울올림픽 D―1년인 2017년도 겨울올림픽 현안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통해 216억 원을 증액(신규 반영 198억 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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