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들이 경기 부천에서 새 생명을 찾았다(사진). 부천시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사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수술한 결과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6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생후 4개월 영아를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지난달 23일 수술을 받았으며 모두 경과가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유일의 심장질환 전문 병원인 세종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수술과 치료를 맡았다. 부천시와 하바롭스크 시는 항공료와 체재비를 각각 부담했다. 아슬라모바 알비나 양(1)의 어머니는 “부천시와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안게 됐다”라며 고마워했다.
부천시는 하바롭스크 시와 200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매년 3∼5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세종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해 주고 있다. 그간 58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두 도시는 건축박람회와 국제아동예술제를 주도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