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통합이전… 지상 9층 규모로 하루 2만명 승하차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개점
12일 운영을 앞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의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개점한다. 신세계 제공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이 12일 문을 연다. 기존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 통합 이전했다.
환승센터 개장일인 15일까지 지하주차장은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12∼14일 터미널 방문 차량은 동쪽 주차장(2∼5층)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요금은 처음 10분은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1000원이다.
터미널 1층은 전국에서 도착하는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하차장이다. 매표소가 있는 3층은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으로, 4층은 부산 경남으로 가는 승차장이다. 인천 및 김해 공항버스 노선도 있다.
환승센터는 연면적 33만8310m²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다. 한진 동양 중앙 금호 고속버스 및 동부 남부 시외버스 회사가 입주했다. 고속철도(KTX)와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다. 터미널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2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곳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오전 10시 반 개점한다. 신세계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이름을 ‘대구신세계백화점’으로 결정했다. 2012년 환승센터 건립 추진과 함께 대구법인을 설립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쇼핑과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9층 옥상은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과 테마파크로 꾸몄다. 5610m² 규모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바다사자 등 200여 종 2만여 마리를 전시한다. 8층에는 유명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환승센터 및 신세계백화점의 본격 운영에 따라 당분간 주변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주말 등 혼잡시간대 환승센터 이용 차량은 최대 3000대로 예상됐다. 백화점 개점 및 연말 특수에 따른 주차 수요는 평소보다 40∼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소통에 도움이 될 동대구역 새 고가교는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3단계 구역으로 나눠 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다. 1단계는 동대구역네거리 등 5개 주변 교차로에 신호등 조정과 차량 통제, 안내요원 배치 등을 실시한다. 2단계는 환승센터와 가까운 공고네거리 등 9개 교차로에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3단계는 동대구로 등 주요 10개 도로에 안내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우회 도로를 보여준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환승센터 주변 신호등 체계 등 교통시설을 일부 변경한다. 12일 낮부터 동대구역네거리와 수협네거리, 효목삼거리, 태왕메트로삼거리 등 4곳이 직진 및 좌회전 동시신호로 바뀌고 유턴은 폐쇄된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심각한 교통 정체가 계속되면 환승센터 서쪽 진입로 폐쇄 등 비상 소통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우회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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