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 터미널 12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03시 00분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통합이전… 지상 9층 규모로 하루 2만명 승하차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개점

12일 운영을 앞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의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개점한다. 신세계 제공
12일 운영을 앞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의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개점한다. 신세계 제공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이 12일 문을 연다. 기존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 통합 이전했다.

 환승센터 개장일인 15일까지 지하주차장은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12∼14일 터미널 방문 차량은 동쪽 주차장(2∼5층)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요금은 처음 10분은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1000원이다.

 터미널 1층은 전국에서 도착하는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하차장이다. 매표소가 있는 3층은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으로, 4층은 부산 경남으로 가는 승차장이다. 인천 및 김해 공항버스 노선도 있다.

 환승센터는 연면적 33만8310m²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다. 한진 동양 중앙 금호 고속버스 및 동부 남부 시외버스 회사가 입주했다. 고속철도(KTX)와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다. 터미널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2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곳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5일 오전 10시 반 개점한다. 신세계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이름을 ‘대구신세계백화점’으로 결정했다. 2012년 환승센터 건립 추진과 함께 대구법인을 설립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쇼핑과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9층 옥상은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과 테마파크로 꾸몄다. 5610m² 규모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바다사자 등 200여 종 2만여 마리를 전시한다. 8층에는 유명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환승센터 및 신세계백화점의 본격 운영에 따라 당분간 주변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주말 등 혼잡시간대 환승센터 이용 차량은 최대 3000대로 예상됐다. 백화점 개점 및 연말 특수에 따른 주차 수요는 평소보다 40∼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소통에 도움이 될 동대구역 새 고가교는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3단계 구역으로 나눠 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다. 1단계는 동대구역네거리 등 5개 주변 교차로에 신호등 조정과 차량 통제, 안내요원 배치 등을 실시한다. 2단계는 환승센터와 가까운 공고네거리 등 9개 교차로에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3단계는 동대구로 등 주요 10개 도로에 안내판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우회 도로를 보여준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환승센터 주변 신호등 체계 등 교통시설을 일부 변경한다. 12일 낮부터 동대구역네거리와 수협네거리, 효목삼거리, 태왕메트로삼거리 등 4곳이 직진 및 좌회전 동시신호로 바뀌고 유턴은 폐쇄된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심각한 교통 정체가 계속되면 환승센터 서쪽 진입로 폐쇄 등 비상 소통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우회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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