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3.3 지진 발생…지역 주민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21시 04분


12일 오후 5시 53분쯤 경주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앞선 지진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는 경주와 인근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은 9월 12일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규모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지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인명·재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발전을 재개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도 정상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9월 12일 본진 이후 발생한 여진이 이번까지 등 547차례에 이른다고 밝혔다. 9월 본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규모 4.0¤5.0 미만 2차례, 3.0¤4.0 미만 18차례, 1.5¤3.0 미만 527차례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와 포항, 울산 등에서 지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전화가 잇따랐다. 울산시소방본부에 지진 직후 오후 7시까지 80여 건의 문의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진을 감지했다는 유감(有感)신고로 직접 피해 사례는 없었다. 경북도소방본부와 경북지방경찰청에도 지진이 나고 문의전화는 많았으나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