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누리당 친박계 이우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박 대통령이 만 원짜리 하나를 받았냐. 김대중·노무현 때는 더 많은 비리가 있었는데 탄핵했었냐”며 “억지탄핵은 무효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반성하고 대통령에게 칼 꽂은 의원은 당을 떠나기 바란다”고 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도 발언에 나서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가만있어서야 되겠냐”며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 저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대표’로 나온 이민규씨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대통령이 짓밟았냐. 청년들을 볼모로 팔아먹기라도 했냐”며 “임기 말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 인민재판으로 몰아 즉각 퇴진을 선동해 국격을 실추시키지 마라. 최순실 비리는 박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날 자리에는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총 5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사모 등은 이날 집회를 위해 신문 광고 등에 신문 광고를 게재해 집회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보수단체 집회에 이어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박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