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전에 예고하고 벌인 음주운전 단속에서 하루 밤사이 500명에 가까운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479명이 단속에 걸렸다. 처분별로는 면허정지 271명, 면허취소 175명, 음주측정 거부 7명, 채혈 26명 등이었다.
경찰은 단속 당일 오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제단속을 예고하고 언론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단속 결과 평소 같은 시간대 일일 평균 단속 건수(348건·올해 기준)보다 3분의 1 이상 적발이 늘었다.
이번 일제단속에는 경찰 4908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이들을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큰 지점을 중심으로 전국 1883곳에 배치한 후 30분마다 단속 장소를 옮기게 했다. '스팟(spot) 이동식 단속'을 통해 운전자끼리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을 하려는 심리를 위축시키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심야시간 일제단속을 벌이는 동시에 경찰서별 상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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