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변에 설치된 프랑스 작가 니콜라스 쇠퍼의 ‘LUX 10-Busan’.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수영강변이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들어서는 이색 조각 공원으로 변신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7일 수영강변에서 헝가리 출신 프랑스 작가인 니콜라스 쇠퍼의 작품 ‘LUX 10―Busan’ 제막식을 개최했다. 쇠퍼는 철 등 금속을 첨단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미술 양식인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아트’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다.
이번에 설치된 그의 작품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것이다. 높이 14m인 이 작품은 낮에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통해 투과되는 자연 빛으로, 저녁에는 인공조명을 이용해 시시각각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사물과 공간, 공간과 시간, 빛과 그림자 사이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부산비엔날레 측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 5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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