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등 강원도內 시군 실내 경기장… 대회 잇따르며 외지인 방문 급증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 역할 톡톡
16∼18일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시는 이곳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겨울철을 맞아 강원도내 시군의 실내 경기장에서 잇달아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스포츠 비수기지만 실내 경기장 덕분에 외지인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20일 양구군에 따르면 15∼21일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제4회 아인컵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8일 동안 이곳에서 ‘2016 한국 실업테니스 마스터스 대회’가 열렸고, 23∼29일에는 ‘제5회 HEAD컵 양구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3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500명 이상으로 대회 관계자와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양구 방문객은 2∼3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잇달아 테니스대회가 열린 실내테니스장은 양구군이 국비 등 58억3000만 원을 들여 2012년 12월 준공한 사계절 경기장으로 4면의 하드코트와 156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양구에는 역도 전용 체육관인 용하체육관과 역도 워밍업장, 농구와 배구 경기가 가능한 국민체육센터, 인조잔디가 깔린 풋살장이 운영되고 있다. 역도 워밍업장은 역도 국가대표의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국민체육센터에는 프로농구 LG세이커스 등 프로팀의 훈련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배드민턴 10면 크기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설 중으로 이곳에서는 유도, 핸드볼, 농구, 배구, 레슬링, 검도, 풋살 등 각종 실내 스포츠 경기가 가능하다.
17, 18일 화천군 화천체육관과 사내체육회관 등에서는 ‘제1회 화천DMZ배 민관군 배드민턴대회’가 열려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또 같은 날 인제군 인제체육관과 인제다목적구장에서는 ‘2016 익스트림코리아배 전국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이 밖에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는 내년 1월 21∼23일 ‘2017 동트는 동해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1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지인 강릉은 벌써부터 올림픽 리허설격인 테스트이벤트로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려 사흘 동안 2만95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7개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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