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일출·일몰로 유명한 중구 덕교동 잠진도길에 ‘해수변 보행길’(총연장 470m, 폭 2.5m)을 이달 말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변 보행길은 차도와 분리된 보행덱을 설치한 것이다.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덱 곳곳에 조명을 설치했다. 이곳은 2015년 10대 일출 명소로 선정된 매도랑(일명 샤크섬)이 있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다.
인천시는 잠진도길 보행덱과 연결되는 잠진제방도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잠진도∼무의도 교량이 2018년 완공되면 공항철도 용유역∼보행덱∼잠진제방길∼교량∼무의도∼소무의도를 잇는 편도 10km의 섬 둘레길도 완성된다.
잠진도길 보행덱은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의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로 조성됐다. ㈜사렴도유원지는 110억 원을 투입해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사렴도에서 첫 섬 유원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잠진도길은 공항 남측 제방도로 끝 부분에 있는 무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데 보행자 도로가 없이 편도 1차로의 외길이다. 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 용유역이 운영되면서 관광객 등 보행자가 꾸준히 늘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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