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잠진도길서 일출 감상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3시 00분


‘해수변 보행길’ 12월말 개방

인천 중구 잠진도길 옆에 설치된 해수변 보행길. 인천시 제공
인천 중구 잠진도길 옆에 설치된 해수변 보행길.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일출·일몰로 유명한 중구 덕교동 잠진도길에 ‘해수변 보행길’(총연장 470m, 폭 2.5m)을 이달 말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변 보행길은 차도와 분리된 보행덱을 설치한 것이다.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덱 곳곳에 조명을 설치했다. 이곳은 2015년 10대 일출 명소로 선정된 매도랑(일명 샤크섬)이 있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다.

 인천시는 잠진도길 보행덱과 연결되는 잠진제방도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잠진도∼무의도 교량이 2018년 완공되면 공항철도 용유역∼보행덱∼잠진제방길∼교량∼무의도∼소무의도를 잇는 편도 10km의 섬 둘레길도 완성된다.

 잠진도길 보행덱은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의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로 조성됐다. ㈜사렴도유원지는 110억 원을 투입해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사렴도에서 첫 섬 유원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잠진도길은 공항 남측 제방도로 끝 부분에 있는 무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데 보행자 도로가 없이 편도 1차로의 외길이다. 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 용유역이 운영되면서 관광객 등 보행자가 꾸준히 늘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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