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유아용 변기’를 성탄 선물로 보낸 까닭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6일 16시 38분


박성수 페이스북
박성수 페이스북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42)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유아용 변기를 선물했다.

24일 박 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직접 구입한 2만 원 상당의 유아용 변기를 직접 포장해 우체국에서 청와대로 발송하는 영상을 올렸다.

박 씨는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에서 전용 변기를 쓰기 위해 멀쩡한 변기까지 교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민 끝에 유아용 변기를 구입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변기 구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일에 열린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10원짜리 동전만 받았는데도 무려 500여 개가 들어왔다.

이어 그는 구매한 변기를 조립했다. 영상에는 '울면 안돼' 캐롤이 함께 흘러나왔다.

박 씨는 완성된 변기에 앉아 "앞으로 탄핵되시고, 실업자 되시고 그러시면 변기 갈아줄 사람도 없을 테고, 갈 돈도 없을 테고, 비밀 계좌까지 다 털리고 그러겠죠"라며 "어려우실 텐데 휴대용 변기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그 수많은 뜯어낸 변기에 대해서 속죄하면서 사용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멘트가 끝난 후 박 씨는 다시 조립을 해체한 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포장했다. 주소는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작성했다. 박 씨는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까지 가 직접 소포를 보냈다.

한편 박 씨는 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한 전단을 페이스북과 길거리에 배포하고, 검찰청과 경찰서에 개사료를 뿌려 명예훼손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해 5월 구속된 뒤 같은 해 12월에 출소했다.

또 지난 10월 31일에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최순실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자 개똥을 던져 체포됐다가 지난달 2일에 풀려났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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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 2016-12-26 16:57:03

    기사를 보니 사회운동가가 아닌 상습 전과자네 ㅋㅋㅋ 기본적인 법질서조차 지키지 않는 이런 것들도 사회운동 한다고 하여간 가관이야 ㅎㅎㅎ 이런 걸 실어주는 동아도 제정신은 아닌 듯...

  • 2016-12-26 18:01:18

    사이코가 뜨는 촛불 개한민국시대

  • 2016-12-26 19:33:37

    하는짓거리보아하니 재인이,애꾸,재명이,원순이 영선이,미애ㄴ,상호,무성이,승민이,상정이, 기타잡것들이하는짓거리나생각이똑같네 엿장수명함에 식품회사사장이라밖는다는데 이인간이사회사업가라는데 변기보냈다고 붙여준벼슬인가? 재인이나 재명이등등이대통령되면 보사부장관자리는따놓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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