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완쾌해 제복 입고 복귀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영예로운 제복상’ 김범일 경위 병상…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찾아 위로

27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을 찾은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왼쪽)이 근무 중 부상을 입고 투병 중인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범일 경위를 위로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27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을 찾은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왼쪽)이 근무 중 부상을 입고 투병 중인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범일 경위를 위로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7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을 찾아 근무 중 부상을 입고 투병하고 있는 영등포경찰서 소속 김범일 경위(49)를 위문했다.

 김 경위는 지난해 1월 23일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당산철교 밑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자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이어 사고 차량 견인을 진행하던 중 뒤에서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김 경위는 언어장애 등으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1995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21년 동안 지역 경찰과 교통경찰 등 민생치안 업무에 힘써 온 김 경위는 2013, 2014년 2940명의 교통법규위반 대상자를 적발하는 등 교통안전 의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공로로 김 경위는 동아일보 채널A 공동 제정 제6회 ‘영예로운 제복상’ 위민경찰관에 선정됐다.

 김 청장은 김 경위와 가족들에게 “열심히 근무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완쾌해 복귀하리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김 경위의 아내는 “처음엔 의식도 없이 1년 동안 아파서 계속 누워 있었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근력이 좋아져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부상당한 경찰 지원 대책에 대해 “우선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장비를 더 완벽하게 구비하고 부상 경관들이 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전폭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예로운 제복상#김범일#경위#김정훈#투병#영등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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